트럼프 원전 행정명령내용, 원전관련주

원전 행정명령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원전 활성화 행정명령'은 단순한 에너지 정책을 넘어 한국 경제와 투자 시장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 확대하고, 신규 원자로 인허가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등 미국 내 원자력 산업을 대대적으로 부흥시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는 국내 원전 밸류체인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며 관련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원전의 중요성과 한국의 기회,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관련 종목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원전은 글로벌 에너지의 중추

원자력 발전은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전기 수요가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산업에 안정적 전기를 공급할 수 있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원전이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노후 원전 재가동, 신규 원전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명령 주요 내용

2025년 5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원자력 산업 부흥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50년까지 발전 용량 100GW → 400GW로 확대
신규 원자로 인허가 기간 18개월로 단축
기존 원자로 운영 연장 허가 12개월로 단축
국방부 및 에너지부에 연방 토지 및 군 기지 내 원자로 설치 가능성 검토 지시
핵연료 공급망의 미국 내 재편

이러한 정책은 향후 미국이 대형 원전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글로벌 원전 협력 파트너와 기자재 공급망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원전 산업은...

트럼프 행정명령은 국내 원전 관련 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수력원자력, 한전 KPS 등은 이미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원전 기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도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 중이며, 향후 대규모 원자로 건설 시 한국 부품이 필수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미국이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제시한 만큼, 한국 원전 밸류체인에는 예상치 못한 기회가 올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이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경우 대한민국 기업들이 건설·설계 등 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설계부터 관리까지 한 번에 입찰에 나설 경우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팀코리아'를 만들어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원전 관련주

트럼프의 행정명령 이후 국내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관련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원전 기자재 대표 기업, 글로벌 파트너십 경험 풍부
한전 KPS(051600), 현대건설(000720): UAE 바라카 원전 시공 등 해외 원전 프로젝트 경험 다수
우진엔텍(457550), 우리기술우리 기술: 원전 계측 및 안전시스템 관련 부품 공급사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계통 핵심 장비 제공

이들 원전 관련주는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며, 원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조선뿐 아니라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미국 전략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산업협력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원자력 산업 부흥 전략에 23일 뉴욕증시에서도 오클로(23.04%), 뉴스케일파워(19.43%) BWX테크놀로지(11.03%) 등 원자력 관련 종목이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원전이 AI와도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합니다. 따라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원전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자체 데이터센터에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원전은 미래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단지 미국의 에너지 전략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원전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재편, AI 인프라 확충, 탄소중립 달성, 친환경 등과 맞물리며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검증된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미국의 원전 부흥 정책에서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수 있으며, 이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과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원전'이라는 키워드는 에너지, 산업, 투자 분야에서 자주 등장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원전에 주목해야 할 시점입니다.

<주의>이 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개인의 판단에 있습니다.